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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의 효능과 주의사항

by 딘스토리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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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부항 

 

현대 의학에서도 부항 요법은 인기가 있는 치료법이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도 부항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했다고 합니다. 생리 불순은 가슴 부위에 , 월경 과다증에는 대퇴부와 가슴 아래쪽에 부항을 떠서 고치고는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부항 요법이 19세기까지도 계속 유지가 되었으며, 20세기에 들어와서 원시적이고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기피되고 있으나 유럽 몇몇 지역에서는 민간요법 형태로 아직도 부항을 뜨고 있다고 합니다. 

 

 

부항의 효과를 보는 증상 

 

1) 목이 안 돌아가거나 어깨 또는 허리가 아플 때는 아픈 부위에 부항을 뜨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픈 부위의 반대편에 있는 곤륜혈을 은단침 등으로 같이 자극해 주면 좋습니다. 곤륜산은 산해경에 나오는 전설의 산 이름인데, 서 있을 때는 어깨부위, 누워 있을 때는 등뼈 옆으로 도톰하게 올라오는 부위가 산에 해당합니다. 

 

출처 : 네이버

 

2) 혈액순환이 안될 때 좋습니다.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혈액순환이 안 돼서 욕창이 생기기도 합니다. 욕창이 생기지 말라고 매트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럴 때 정기적으로 등에 부항을 떠주면 욕창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부항이 겁나거나 어렵다고 여겨진다면 환자를 잘 주물러 주는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부항입니다. 

 

3) 같은 이유로 등 안 선(방광경 1선)과 등 바깥선(방광경 2선)에 정기적으로 부황을 뜨기도 하는데, 이를 "장수 부항"이라고 합니다.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서 운동을 잘할 수 없을 때 좋습니다. 

 

 

 

 

 

부항뜰 때 주의할 점

 

1) 될 수 있으면 피를 빼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꼭 피를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항하면 피를 빼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항을 써야 할 증상 열 가지 중에 하나 정도만 피를 빼고, 아홉은 피를 빼지 않아야 합니다.

 

2) 부항의 개수는 10개를 넘지 않습니다. 

부항을 많이 뜨면 빨리 나을 것이라는 건 오해입니다. 바둑의 맥이랄 수 있는 급소를 찾으면 부항을 1~2개 뜨고도 아픈 증상이 좋아집니다. 급소를 찾기 위해서는 경혈과 경락에 대한 공부를 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한의사들이 일반인과 다른 것은 혈자리(경혈)와 혈자리의 계통(경략)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는 혈자리가 있는데, 당나라 때 활동했던 약왕 손사막은 이곳을 아시혈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아는 "아"하는 감탄사이고, 시는 "거기"하는 지시대명사입니다. 치료하는 사람이 아픈 사람의 등이나 허리를 눌러보았을 때 아픈 사람이 "아! 거기"하는 곳이 바로 아시혈입니다. 즉 눌러봐서 평소보다 아프면 그 자리가 모두 아시혈인 것입니다. 

찾기 쉬운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 닭 보듯 건성으로 대처하면 모든 자리가 아시혈입니다. 그래서 뜰 필요가 없는 곳까지도 부항을 뜨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작 아픈 곳의 통증뿐만 아니라 쓸모없는 자리에 부항을 뜨면서 느끼는 통증까지 같이 견뎌내야 합니다. 

 

3) 부항 뜨는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가끔 부항을 30분 이상 오랫동안 뜨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피부에 물집이 많이 생깁니다. 간혹 발포요법이라고 해서 일부러 물집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도 있으나 일반인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4) 반드시 등뼈가 지나가는 독맥부터 먼저 뜨고 나서 아픈 부위를 뜨는 것이 좋습니다. 

중심(가운데)이 바로 서지 못하면 양옆은 제대로 설 수가 없습니다. 고로 독맥부위는 지금 아프지 않아도 바로 서게 한다는 의미로 가장 먼저 부항을 뜨는 것입니다. 

 

5) 부항을 뜨면 몸에서 안 좋은 부분은 탁한 색이 나옵니다. 

색이 진하게 나올수록 그 부위가 더 안 좋다는 신호입니다. 탁한 색이 없어질 때쯤 다시 부항을 뜨면 예전보다 엷은 색을 띱니다. 몸이 좋아졌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피가 부족해서 순환이 안될 때는 부항을 떠도 탁한 색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부항보다 잘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식전, 운동 전, 목욕 전에 부항을 뜨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운동 후, 목욕 후에 부항을 뜨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습니다. 생리 전이나 생리 후에는 부항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항의 효능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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